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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가야여 깨어나라

작성일2010-07-13
조회1998
첨부파일

잠자는 가야여 깨어나라 /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1. 국립김해박물관 [國立金海博物館, Kimhae National Museum] http://gimhae.museum.go.kr/

최근 드라마 ‘김수로’의 관심과 더불어 가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면서 잊혀져 있는 공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우리 지역의 역사적 증거들과 시간 속의 여행을 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근접해 있다는 것 또한 참 소중한 곳이기도 합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국립박물관입니다. 연건평 9,574㎡의 규모로 199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가야 문화권의 유물을 집대성하여 시대별 문화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야 문화의 이해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하여 건립된 고고학 전문박물관입니다.

건물 전체를 검은 벽돌로 외장 하여 철광석과 숯의 이미지로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Ⅰ실과 전시Ⅱ실로 나뉘어져 있는데, 전시Ⅰ실에는 울산 검단리 마을유적과 창원 다호리 1호무덤의 모형이 있고, 가야 문화의 기반이 되는 선사시대와 변한 및 전기 가야를 대표하는 금관가야 유물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전시Ⅱ실에는 각 지역별로 형성된 가야 문화의 독창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실로 들어가는 길목엔 현재에서 과거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타임캡슐을 상징하는 구조물이 있어, 각 시대별 특징을 표현한 사진들을 보면서 입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시물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각종 복원 모형과 첨단 영상시설을 설치하여 가야 문화상과 유물의 용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약 13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함께 한번 방문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근처에 김해 연지공원도 함께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 편하고 주말 피크닉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2.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http://www.clayarch.org

(파워블로거 짱아님이 추천하는_ http://capzzang70.com)

클레이아크뮤지엄의 정식 명칭은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이름 그대로 ‘Clay[진흙] + Architecture[건축]’, 즉 건축도자[Architecture Ceramic] 분야의 발전을 위해 마술관[박물관]으로 야심차게 만든 곳이다. 원래 이 미술관이 소재하고 있는 ‘진례면’이 도자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가을쯤이면 매년 도자기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이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무척 의미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문화의 혜택을 덜 받는 지방에서 말이다!!

현재는 Brick 벽돌, 한국근대를 열다 展(~8월15일), 세라믹 루키 展(~8월1일), 니노카루소 展(~9월26일)이 진행 중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포토 존이 있어 가족들과 연인들과 한 컷 잡기에 좋은 자리가 자리한다.

건물도 심상치 않다 저 외벽이 모두 도자 타일이란다. 그것도 일일이 다 직접 그리고 구운! 원래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는데,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몇 컷만 찍는다는 조건 하에 정말 몇 장만 후다닥~ 찍었다. 학예사님을 찾아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니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설명을 안 듣고 그냥 휙~ 둘러 본 다면… 아무것도 볼게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너무너무 좋은 시간들이었다.

흥미로웠던 건 이 분의 작품 세계를 연대기별로 쭉~ 살펴 보며 설명을 듣다 보니 얼굴도 이름도 몰랐던 한 예술가의 일생을 저절로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그런 순간들을 통해 뭔가 한 분야에 자신의 열정과 삶을 바치는 사람들이 멋있고 존경스러워지는 거였다. 제일 맘에 드는 작품은 따로 있었지만.. 촬영이 용이하지 않았기에 쉬운 것만 함 찍어 봤다. 그렇게 천천히 설명을 다 듣고 또 둘러보고, 우리들만의 느낌을 나눈 후 야외전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야외로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다 본 풍경.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면.. 미술관 주변도 봄이면 벚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들고, 갈대도 있는…그런 멋진 풍경을 충분히 연출할 수 있는 곳이건만 이곳을 관광상품 내지 문화산업 단지로 조성하지 못하는 점이었다. 부산과 경남에서도 가까운 곳인데, 이렇게 휑~하니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멋진 예배당을 연상시키는 저 건축물은 클레이아크뮤지엄의 상징물이다.

주말에는 도자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이면 그늘진 곳이 조금 협소하다보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조금은 부담스럽겠지만 봄가을엔 야외 피크닉 장소로 제격이다. 매표소에서 돗자리도 대여해준다

TIP

1. 입구에서 꼭 학예사님을 찾아서 설명을 들으세요.

2. 실내에선 조용히 음미하면서 천천히 관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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